전문가, "차륜형 4연장과 궤도형차량에 발사관 추가해 6연장 개량한 듯"

차륜형 초대형방사포(사진=노동신문)

북한이 30일 공개한 전날 시험발사한 '초대형방사포' 사진이 지금까지 공개한 사진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려났다.

북한은 지금까지 '초대형방사포' 발사차량(TEL)이 차륜형이고 발사관이 4개(2×2)인 반면 이번에 발사한 '초대형방사포'는 궤도형에 6개(3×2) 발사관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지난해 여름 2차례 발사한 '대구경조종방사포'와 유사했다.

북한이 29일 발사한 개량형(괘도형) 초대형방사포(사진=노동신문)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북한이 이번 발사에 대해 '초대형방사포'라고 밝혔지만, 이것이 차륜형 4연장과 구경이 동일한 탄을 궤도형차량에 발사관을 추가해 6연장으로 개량해 두가지로 만들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발사한 '대구경조종방사포' 사진과 비교해보면 거의 유사하다는 점에서 구경이 더 작은 것인지는 좀 더 분석해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지금으로서는 기존 차륜형 4연장 '초대형방사포'와 이번에 궤도형 6연장의 구경이 같은지 다른지가 관건”이라면서 “중국도 같은 계열 방사포가 버젼별로 300mm에서 400mm로 개량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지난해 발사한 '대구경조종방사포'와 '초대형방사포'가 하나로 합쳐진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난해 8월 3일에 공개한 사진하고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지만, 이번에 실제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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