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관련해 위생선전 중인 北 평안북도 인민병원(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발생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일선 진료소에서는 나름대로 방역과 예방에 규정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북한 전문매체인 ‘아시아프레스’는 최근 북한 양강도 소식통을 인용해 혜산시 중심부에 있는 진료소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들에 대한 진료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소식통은 “기침, 발열 등 감기 증상이 있으면 내원시키지 않고, 왕진하거나 전화로 해열제와 감기약을 처방하면 환자는 그 약을 약국에 가서 사게 된다”면서 “현재 각지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수술이 필요한 환자나 골절 환자 등”이라고 했다.

소식통은 또 "진료소에는 원장을 포함해 3명의 직원이 있으며, 도(道)방역소에서 1명, 의과 대학 실습생 3명이 지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당국은 2월 7일쯤부터 주민이 빨래하거나 물을 길으러 압록강변에 나가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국경경비대도 강물 사용을 금지해 군인들은 민가에서 물을 얻어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2월 말에는 북한의 국경경비 당국이 압록강에 오물을 버리거나 밀수를 하면 경고 없이 발포한다고 중국 측에 통보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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