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은정차집(사진=조선신보)

평양에 자리잡고 있는 은정차집은 차 문화의 보급거점으로 사람들이 즐겨찾고 있다고 북한 매체가 전했다.  

북한 대외용 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29일 "평양 은정차집에서는 녹차와 홍차, 철관음차, 보리차, 메밀차, 강냉이수염차를 봉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은정차에는 여러 가지 약리작용을 하는 성분들과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 C, E를 비롯한 비타민들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으며, 이 차를 많이 마시면 동맥경화, 고혈압, 심장비대를 막고 심장활동을 유연하게 하는데 좋다고 했다.  

아울러 피로회복과 이뇨, 해독, 항암, 노화방지에 효과적일뿐 아니라 머리도 맑게해 이러한 약리적 효능으로 은정차에 대한 사람들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선전했다.  

세계적으로 열대, 아열대지역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는 차나무는 북위 36° 이북지역에서는 재배할 수 없는것으로 공인돼 있었지만, 김일성 주석이 다른 나라에서 선물로 보내온 차나무모 수백그루를 농업과학원에 보내면서 풍토순화시켜 시험재배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는 지난 1980년대에 외국산 차나무의 풍토순화사업이 시작돼 2000년 2월 김정일 위원장이 차나무 재배연구 실정을 파악해 국산차잎의 대량보급을 위한 대책들을 세웠다"고 조선신보가 2015년 7월 소개했다.  

북한에서는 2009년 황해남도 강령군의 '강령은정차재배원'과 '금동은정차재배원'이, 강원도 고성군에 '고성은정차재배원이 세워졌다.   

은정차라는 이름은 김정일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인민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길이 전하도록 하는 의미로 '은정차'로 부르도록 했다.   

은정차를 시음한 국내 차 전문가들은 국산인 보성차보다는 질이 다소 낮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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