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평안북도 내륙에서 발사, 안전성에 대한 자신감 반영"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사진=노동신문)

북한이 21일 아침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함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21일 오전 6시45분쯤 북한 평안북도 선천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410㎞, 고도는 약 50㎞로 탐지됐으며,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합참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세계적 대유행'을 선포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런 군사적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이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지난 9일 이후 12일 만으로 북한은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다종의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또 지난 2일에는 원산 일대에서 동해 북동방향으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이발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이거나 북한판 에이태킴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는 이미 실전배치돼 지난해 5월 4일 원산호도반도에 이어 5월 9일 평북 구성에서 화력타격훈련시 발사해 내륙을 관통한 적이 있다.

당시 거리 420km 고도 50km였으며, 8월 6일 황해남도 과일에서 동해상으로 위력시위발사를 했을 때는 450km 고도 37km였다.

김 교수는 "이날 발사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라면 시험발사가 아닌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배치운영부대의 숙달괴 유지훈련"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날 발사체가 북한판 에이태킴스일 가능성도 있다"며 "지난해 8월 10일(함흥, 400/48km), 8월 16일(통천, 230/30km)에서 2차례 발사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무진 북한 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이번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참관한 가운데 410km 내외의 초대형 방사포 시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평안북도 내륙에서 발사했다는 것은 안전성에 대한 자신감 반영, 군사적인 정면돌파의 큰 방향하에서 내부적으로는 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대외적으로는 존재감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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