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왼쪽),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오른쪽) (사진=보건복지부)

보건당국이 해외입국자들을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 확대에 이어 추가조치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특별입국절차에서 거치는 앱 설치, 모니터링 외에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현재 이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증상이 없는 경우 특별입국절차로는 걸러낼 수 없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우리나라로 입국하고 있는 입국자들 중 확진자 수도 증가하고 있어 3월 14일부터 18일까지 검역단계에서 확인된 확진자 수가 16명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검역관과 의료인력 등 인력배치, 임시격리시설 확충 등 제반준비를 마치고 19일 0시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를 확대시행했다.

특별입국절차 확대시행 첫날인 오늘 만 71편의 항공기와 6,329명의 승객이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특별입국절차 확대에 따라 검역관·군의관 등 의료인력, 행정인력 등 총 64명의 인력이 추가배치됐다”며 “영종도에 위치한 국민체육공단 경정훈련원을 임시격리시설로 추가설치하고 의료인력 배치와 유증상자 이송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 유럽도 마찬가지고 중국도 마찬가지고 지금 아시아 국가들, 그다음에 심지어는 남미 쪽에서도 계속해서 지역사회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며 “증가 속도도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가파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들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며 “검역단계에서의 강화 노력이 다시 한번 강조되는 그런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해외입국자들을 향해 “가급적이면 외출을 자제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며 “개인위생수칙뿐만 아니라 가급적이면 외출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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