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왕릉 입구(사진=SPN)

북한이 지난 세기 초 한반도를 불법비법으로 강점한 일본이 첫 시기부터 우리 민족이 창조한 문화유물을 모조리 파괴하고 약탈하는 것을 정책으로 삼고 실행했다고 비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고조선과 고구려의 수도가 자리 잡았던 평양지방과 고려의 수도였던 개성지방을 문화재 파괴약탈의 중요지점으로 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제는 동명왕릉의 전실천정을 파괴하고 들어가 유물을 모조리 약탈했을 뿐아니라 바닥 밑을 뒤져 2장의 큰 화강암판석까지 쪼각 내여 들어내는 만행을 저질렀으며, 평양의 대성산일대에서 무려 1400여 기의 고구려 고분을 도굴, 파괴했다고 사례를 들었다.

경효왕(공민왕)릉에 대한 여러 차례의 도굴때에는 군대를 동원해 능을 파헤치고 이곳에서만도 10여 차량에 달하는 유물들을 털어가는 등 식민통치기간 무려 200여기의 왕릉과 1만 1천여 기의 고분들을 도굴하고 무참히 파괴했다고 했다.

특히 고려자기에 대한 탐욕은 극도에 달해 오늘 일본의 도쿄국립박물관을 비롯한 국립, 사립박물관과 미술관, 대학, 절 등에 우리 나라에서 액탈해 간 3만점이상의 고려자기가 소장돼 있다는 사실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제는 절간, 절터에 있던 탑과 조각상,교경전들 심지어 고구려무덤벽화까지도 벽체채로 뜯어 훔쳐갔으며 역사가 깃들어있는 평양성과 대성산성, 구월산성을 비롯한 수많은 성들을 본래의 흔적마저 찾아보기 힘들게 파괴했다고 말했다.

통신은 "40여 년간의 식민지통치기간 일제가 감행한 문화재 파괴 약탈범죄는 우리 민족의 문화전통과 넋을 짓밟고 민족자체를 말살할 것을 노린 천추에 용납 못할 특대형범죄"라고 쏘아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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