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수용대가 물자를 수송하는 모습(사진=국방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은 민주주의의 성공을 보여준다는 외신의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현지시간)'한국은 민주주의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맞서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논평에서 한국의 조치를 높게 샀다.

WP는 "사실은 민주주의가, 적어도 고유한 강점을 활용한다면, 공중 보건 보호에 더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한국을 예시로 들었다.

WP는 “어떤 논평가들은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이 권위주의 통치와 위기 관리의 우월함을 입증한다고 주장한지만, 중국의 대응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주장은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는 데다 중국의 대응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는 것은 수개월 간의 부인, 은폐, 실책을 눈감는 것”이라며 “이 모든 요인이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는 데 한몫 했다”고 지적했다.

WP는 "한국 정부의 조치는 대중교육, 투명성 제고, 시민사회 참여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러스에 맞서는 한국의 가장 효과적인 무기는 검사를 빠르게 확대한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확진 사례가 급증하긴 했지만, 한국의 치사율은 0.71% 수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행사 취소, 교회 온라인 예배 등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한국의 시민사회 역시 자발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정부는 도시 전체를 감옥으로 변모시키지 않으면서도 시민들에게 확진자 대다수가 나온 대구와 거리를 두라고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 정부가 인천공항 3단계 방역 조치 등으로 다른 나라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며 "이 역시 중국식 왜곡과 혼선 패턴이 아니라 투명성과 개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WP는 "비판과 점검에 열려 있기 때문에 한국의 대응이 중국보다 더 강력하다”며 "한국의 경제 여건이 공중 보건과 더불어 더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주의는 개인의 자유와 정부의 책임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면서 "민주주의의 시민들은 존엄성을 약속받고 진실을 위탁받기 때문에 더 나은 삶을 산다”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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