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데스트로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가 연례 인권보고서 기자회견 모습(사진=국무부)

미 국무부 고위관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북한 측에 도움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로버트 데스트로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는 11일 국무부 연례 인권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미국 정부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북한과 이란, 중국, 그리고 모두에게 손을 내민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를 통해 미국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과 노력을 할 수 있고, 또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일을 몇 번이고 했다고 덧붙였다"고 VOA 등 외신들이 전했다.

데스트로 차관보는 "북한의 신종 코로나-19 유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의 입장을 나타냈다.

데스트로 차관보는 ‘북한의 코로나-19 전파 상황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짧게 답하자면 물론 우리는 북한 주민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불행한 상황에 처해있는 모든 가족들에게 위로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매우 폐쇄적인 사회라는 점을 알고 있고, 정보를 얻기도 매우 힘들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데스트로 차관보는 북한 내 코로-19 전파 상황에 대해선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알지 못하며, 추측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코로나-19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취약성을 우려하며, 대북 지원을 위한 제재 면제 등의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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