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탁구선수들(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코로나-19와 관련해 국경을 봉쇄하면서 일본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예선전 참가를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지난 5일, 이달 유럽의 몬테네그로에서 열리는 여자핸드볼 올림픽 예선전에 북한팀은 출전하지 않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다.

북한은 이달 22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 탁구선수권대회에도 참가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아 불참이 확정됐다.

앞서 북한은 지난 달 인도 뉴델리에서 열렸던 아시아 챔피온십 레슬링 대회 출전을 포기했으며, 이달 15일부터 역시 인도 뉴델리에서 열릴 예정인 월드컵 사격대회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주최 측은 북한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이동의 어려움 때문에 불참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올림픽 출전을 결정짓는 각종 예선전에 불참함에 따라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 북한팀의 종목별 출전이 차질을 빚거나 경우에 따라서 참가 자체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의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지난 달 28일, '코로나-19' 감염자 관리가 엉망인 일본이 과연 제대로 올림픽을 치를 수 있겠냐며 이미 많은 나라들이 선수단 파견을 꺼리고 있고 ‘올림픽대회 개최에도 어두운 그늘이 던져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