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청사 (사진=외교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국발 여행객들의 입국을 막는 나라들이 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거나 절차를 강화한 국가·지역은 총 96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유엔 회원국 193개국 중 절반에 가까운 국가에서 한국발 여행객을 입국을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전역에 대한 입국을 금지한 국가는 36곳이며 대구·청도 등 국내에서 확진자가 주로 분포돼 있는 지역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내린 국가·지역은 4곳이다.

한국발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격리조치를 시행 중인 국가·지역은 중국 지방정부 16곳을 포함해 2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을 강화하거나 권고 사항 등을 통해 입국 요건을 강화한 국가·지역은 33곳으로 직전 조사 때와 변함이 없었다. 

한편, 외교부가 공식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스리랑카 보건부는 지난 4일 "한국, 이란, 이탈리아에서 입국하는 모든 승객을 14일 격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주 스리랑카 한국대사관이 전했다. 

호주도 이날 입국 금지 대상 국가에 한국을 추가했다고 호주 A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한국에서 오는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입국을 막지 않고 선별 검사 강화조치만 내렸다.

이에 대해 모리슨 총리는 "호주를 방문하는 한국인이 이탈리아인보다 5배 많아 위험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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