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실전배치, 양산체제 돌입, 우리에게 실체하는 위협"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장을 찾은 모습(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2일 인민군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대대급 이하)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다.

북한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3일 “김 위원장이 감시소에서 화력타격훈련계획에 대한 보고를 청취하시고 훈련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사격개시명령이 구분대들에 하달되자 전선장거리포병들은 일제히 섬멸의 포문을 열었으며, 훈련의 나날 자기들이 연마해 온 명중포사격술을 자랑차게 과시했다”고 말했다.

인민군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 모습(사진=노동신문/뉴스1)

훈련이 끝난 뒤 김 위원장은 “사회주의위업의 승리는 강력한 군사력과 전쟁억제력에 의해 담보된다”면서 “인민군대는 조국의 하늘과 땅, 바다를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게 철저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자기의 전투력을 부단히 강화해 나가며 우리 당의 혁명위업을 받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에는 현지에서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과 훈련에 참가한 대연합부대 지휘성원들, 포병지휘성원들이 맞이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덧붙였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북한이 2일 미상의 발사체 발사는 신형무기 시험 발사가 아니라 2월 28일 있었던 합동타격훈련과 함께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사진 상으로 240mm방사포와 함께 작년에 선보인 신형 초대형방사포(600mm급으로 추정)가 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보이며, 우리 군이 전날 거리 240 km, 고도는 약 35km를 날아갔다고 한 2발은 초대형방사포를 분석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발사 간격이 20초 정도라고 했기에 지난해 11월 28일 연포에서 발사시 김정은위원장이 대만족한 30초 보다 더 향상돼 연발사격이 가능한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4차례 모두 시험발사였다면 이번에는 운용부대에 배치돼 실제 화력타격훈련에 참가해 실전배치와 양산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보여 이젠 우리에게 실체하는 위협이 됐다"고 우려했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첨단전략무기의 언급이 없고 대남대미 적개심고취와 같은 자극적인 표현이 없다는 점에서 무력시위의 가능성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면돌파전 원년의 출발단계에 군사적인 정면돌파를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주관했다는 점에서 안보문제를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대내외 메세지를 보냈 것"으로 분석했다.

양 교수는 "3월말~4월초 동계훈련을 마무리하는 검증훈련예 또한번 김정은 위원장의 현지지도 예상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김정은 위원장이 주관 참여한 정치국 확대회의와 동계훈련의 현지지도에서 첨단전략무기와 핵억제력 강화라는 언급이 없고, 합의서 무효와 주한미군철수, 괴뢰와  강도적 미제국주의 등 대남 대미관련 직접적이고 자극적인 언행이 없다는 점에서 한국의 총선과 미국의 대선기간에 상황관리에 방점이 있음을 엿볼수 있다"고 풀이했다. @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