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사진=백악관)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한국과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 금지'를 권고하는 최고 수준의 여행경보를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29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과 이탈리아 일부 코로나 확산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여행경보는 모두 4단계로 1단계 일반적 주의, 2단계 강화된 주의, 3단계 여행 재고, 4단계 여행 금지를 의미한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일부 지역이 어디 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국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대구’라고 명시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국인 이란에 대해서는 기존 입국 금지와 함께 이란을 여행한 모든 외국인에 대해서도 14일간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는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견된 후 중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는 등 전례 없는 방역 노력을 기울였으며, 일반 미국인에 대한 감염 위험은 여전히 낮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9일 서부 워싱턴주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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