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개발협력처(SDC)의 대북 지원 활동 사진(사진= SDC)

북한이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외국인들에 대한 격리조치가 계속됨에 따라 평양에서 상주있는 일부 대북지원단체들이 활동을 중단하고 외교관들도 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외교부의 노에미 찰튼 대변인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북한의 국경 봉쇄가 외교부 산하 개발협력청(SDC) 평양사무소의 활동을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다”며 이같이 VOA에 말했다.

찰튼 대변인은 “북한 내 여건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대로, 스위스 연방 외교부는 인도적 지원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 개발협력청은 지난 1995년에 대북 인도적 지원을 시작해 1997년부터 평양에 상주사무소를 두고 식량과 식수, 농업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미국 CNN 방송도 이날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주재 독일대사관과 프랑스 협력사무소, 스위스 개발협력청 평양사무소가 운영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국가들도 북한 내 공관의 운영 규모를 축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CNN은 "외교관들이 평양-블라디보스톡 항공 노선을 통해 북한을 빠져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약 60명 정도가 비행기에 탑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DPA통신도 28일 연방 외교부의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 정부가 북한의 외국인 격리 조치에 대응해 가능한 한 빨리 평양주재 대사관을 잠정 폐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이 평양을 떠나기를 희망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가는 항공편 제공을 제의했다"고 전했다.

DPA 통신은 독일 정부가 북한의 외국인 격리 조치에 관해 재차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