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CEO 서밋(Summit)'행사에서 입장하고 있다. (사진=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7일 미국이 '코로나-19' 대응 차원으로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할 가능성에 대해 "확진자 사례가 많이 늘고 있지만, 한국의 능력을 믿는다는 게 국제사회의, 세계보건기구(WHO)의 평가”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미국과는 가장 긴밀한 공조 파트너이고 그래서 이 문제에서도 계속 긴밀히 공조해나가면서 미국의 평가라든가 상황이 어떤지 잘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 장관은 “이번 출장에서 WHO 사무총장과 독일 외교부 장관, 영국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만났다”며 "한국이 가장 잘 준비된 나라라는 게 그들의 평가였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를 막지 못한다는 비판에 대해 "국민들께서 많이 걱정하고 계실 줄 알고 있다. 어떤 정부들은 정말 사전 통보 없이 그런 조치를 취해서 강력 항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각국이 필요한 조치는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와 협의하고 우리 국민들이 그런 어떤 당황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금 각 공관에서 적극 교섭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또 중국 지방정부가 한국인을 강제로 공항에서 격리시킨 것에 대해 "중국 일부 지방정부에서 취하는 조치는 과도한 부분이 많다”며 "특별히 관심 갖고 그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중국 중앙정부에 어제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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