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한미연합훈련의 축소 여부에 대해 “계속할지, 연기할지 또는 조정할지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하원 군사위의 에산청문회에 출석해 코로나19 확산이 한미연합훈련에 미칠 잠재적 여파 등에 관한 질문에 "코로나바이러스는 매우 심각한 사안”면서 이같이 말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무게중심은 중국에 있지만,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 등이 그 다음으로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나라인 만큼 이러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 미군 사령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이 내놓을 최종적인 권고 내용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밀리 합참의장은 "미군은 모든 종류의 적절한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밀리 합참의장은 "주한미군 유지는 필수적인 미국의 안보 이익”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밀리 합참의장은 “한국에 있는 미군은 북한의 침략을 억지해왔으며, 제2의 한국전 발생을 막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전 발발을 예방하는 것은 동북아 일반적 안정뿐 아니라 세계 안정을 위한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이라며 “나는 한국과의 우리의 조약을 유지, 미군 병력을 한반도에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인 미국의 안보 이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