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했다 (사진=국무총리실)

정부가 신천지 측으로부터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제공받아 이들에 대해 코로나19 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5일 “신천지 교회 측과의 협의를 통해 전국의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신천지 전체 신도 명단을 확보하는 즉시 신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조사 결과를 수시로 공개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전날 국무총리 비서실 민정실장을 중심으로 신천지 측과 긴밀한 협의를 한 결과 전체 신도명단 제공, 보건당국의 검사 적극 협조, 교육생의 검진 유도 등 신천지 교회 측의 협조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정부는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상향시킨 이상 신천지 교회 측의 자발적인 협조가 없을 경우 법적인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는 의지를 강조한 끝에 신천지 측의 전향적 협조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전체 신도 명단은 21만5천명 안팎이며, 신천지 측은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이름을 제외한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등의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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