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번째 부부 환자와 56번 확진자 동선 겹쳐...종로노인복지관 방문"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사진=보건복지부)

보건 당국은 “슈퍼전파자 가능성이 우려되는 ‘코로나-19’ 31번째 환진자가 이달 초 청도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청도 지역 확진자들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31번째 환자가 2월 초에 청도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당시 청도 대남병원 등에 두 발생사례와 공통적으로 연계된 감염원이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청도 대남병원 환자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수 검체검사를 포함한 역학조사와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구 ·경북지역에서 새로 확인된 확진환자 35명 중 28명은 신천지 대구교회 발생사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2명은 경북 청도 소재의 의료기관,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한 환자였고, 기타 5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이날 종로에서 발생한 56번 환진자에 대해 “1945년생 남성으로 폐렴으로 종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거쳐 2월 19일 확진돼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입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악방역대책본부는 29번째와 30번째 환자의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도중 56번째 환자와의 동선이 중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56번째 확진자가 1월 말경에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보건 당국은 현재 29번째 환진자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에 있다.

정 본부장은 또 “40번째 확진환와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8명이 확인되었고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40번째 환자는 2월 11일경에 기침 증상을 보였으며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시점까지 의료기관, 대형마트 등을 방문했다.

한편, 16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460명에 대한 격리조치가 이날 0시를 기준으로 해제됐다.

정 본부장은 “이들은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이 됐다”고 전했다. @

※ 질본관리본부가 공개한 40번째 확진자 이동 경로

▲ 2월 10일 = 12시 30분께 자차 이용해 서울 이마트 성수점 방문

▲ 2월 11~13일 = 종일 자택에 머무름.

▲ 2월 14일 = 도보로 성동구 포보스 엔터식스한양대점 (왕십리로 241) 방문해 포장 음식 수령(17:14~17:20).

▲ 2월 15일 = 11시 30분께 자차 이용하여 동대문구 삼육서울병원 장례식장 (망우로 82) 방문

▲ 2월 16~17일 = 종일 자택에 머무름.

▲ 2월 18일 = 성동구 한양대병원 방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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