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은 "아직 발병 안했다고 절대로 긴장성 늦추면 안된다"

남포시수출입건사검역소 방역활동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은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격리 기간을 30일로 늘렸다고 밝혔다.

한대성 스위스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 대사는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당국이 격리 기간을 ‘코로나-19’의 잠복기로 알려진 14일의 두 배가 넘는 30일로 늘린 것으로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과학적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는 3주 후에도 발병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이에 따라 격리 기간을 30일로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한 대사는 "우리는 특정 지역에서 일정 기간 엄격한 격리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북한에서는) ‘코로나-1’9의 발병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이 지난해 중국에서 5천 만 달러 상당의 의료기기를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19일 중국 해관총서 자료를 분석해 주사기 6천 500만개, 의료용 고무장갑 400만 여개, 체온계 65만개, 수 십만 달러 상당의 항생제 등을 수입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지난해 12월에만 중국에서 수입한 의료기기가 4백만 달러어치로 집계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코로나-19‘ 감염증환자가 없다고 하여 탕개(죄는)를 조금도 늦추지 말고 모든 사회성원들이 고도의 긴장을 유지하면서 위생방역사업에 자각적으로 떨쳐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절대로 긴장성을 늦추면 안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금 세계가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의 급속한 전파로 하여 재난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독려했다.

이어 “더우기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최근에 이 병의 전염, 전파경로에서 애매한 점들이 나타나고있는 것”이라며 “전염, 전파경로를 전혀 알 수 없는 환자들이 발생해 세계를 불안 속에 휩싸이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다행히도 아직 코로나-19가 들어오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되며 순간이라도 해이돼 있다가 만일 단 한명의 감염자라도 발생한다면 그 후과는 실로 상상할수 없다”고 사전 예방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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