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당국 "'코로나-19' 집단 발생한 신천지대구교회...전수조사 실시"

영남대병원 외경 (사진=영남대병원)

‘코로나-19’ 확진자가 19일 대구에서만 18명이 발생해 국내 확진자는 총 51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은 이날 "16시 현재, 확진환자 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구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18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후 새롭게 확진된 환자 5명은 모두 31번째 환자와 같은 연관이 있으며, 같은 (신천지)교회를 다닌 것으로 드려났다.

이에 따라 31번 환자와 연관된 확진자는 총15명(동일한 교회 14명, 병원 내 접촉자 1명)이며 추가적인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31번 환진자가 다수의 2차 감염자를 양산하는 '슈퍼 전파자'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 당국은 "해당 신천지 교회 집회에 참석한 이들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정은경 본부장)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열고 "하나의 공간에서 환자가 발생한 것은 그 건물 내지는 장소에서 대규모의 노출이 있었다"며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 발병이 상당히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집회를 본 분들, 4번의 집회에 참석한 분들에 대해서는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47번째 확진환자가 방문한 영남대병원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응급실를 폐쇄 조치했다. 

앞서 영남대병원은 이날 오전 4시30분쯤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1명이 입원하면서, 오전 6시부터 11시30분쯤까지 응급실을 1차례 폐쇄했지만 이후 해당 환자가 음성 판정을 받자 조치를 해체한 바 있다.

병원 관계자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응급실을 부득이하게 폐쇄하게 됐다”면서 “확진자의 자세한 신원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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