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간과 함께 준비한 구호 물품을 중국 우한지역에 전달하기 위해 임시 화물기가 19일 밤에 이륙한다.

외교부는 이날 “중국 우한 지역에 투입하는 임시 화물기를 통해 우리 지자체와 기업, 민건단체가 지원하는 중국 구호 물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중국유학총교우회’ 및 ‘중국우한대총동문회’측의 지원물품과 충청북도, 포스코, 성주재단 등 우리 지자체와 기업들이 제공한 지원 물품이 전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교민 귀국을 위해 운영한 세 차례의 전세기를 통해서도 우한 지역에 구호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또 총 500만 달러 상당의 즁국 지원을 결정한데 따라  충칭, 상하이, 안후이성, 저장성, 장쑤성 등 지역에 마스크와 방역복 등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외교부는 "정부, 기업과 민간단체들이 한뜻으로 모은 민관합동 지원이 코로나19 확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국 정부 및 국민에게 큰 힘이 되고,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정부 화물기에 강승석 신임 중국 우한 총영사와 이광호 부총영사 등 4명의 외교 관계자들이 탑승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승석 신임 총영사에 대해 "중국 및 영사 업무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분"이라며 "현지에 잔류한 재외국민 안전 확보와 사태 대응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총영사는 1988년 외교영사직으로 외무부에 들어와 주칭다오부영사와 주홍콩부영사, 주선양영사 등을 거쳐 작년 말 정년퇴임을 했지만 다시 복귀했다.

이 당국자는 퇴임 인사를 임명시킨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대응 및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신속한 부임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정기인사 발표 전에 우선 발령해 부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직, 퇴직을 구분하지 않고 외교자산을 적재적소에 광범위하게 쓰는 게 중요하다”며 ”가장 적합한 분이 가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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