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사진=NHK)

정부는 19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승선한 외국인의 국내 입국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수습사고본부는 이날 “외국인 탑승객의 경우 입국금지를 요청한 상태”라며 “한국 탑승자가 국내로 들어오면 검역절차에서 그 분들은 자가격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외국인 승객들이 한국에 오실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입국 제한 조치에서 크루즈선 하선자만 해당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탑승객 외에 다른 외국인들을 입국제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중수본은 “내국인은 격리시켜서 보고·관찰하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외국인의 경우 입국하면 격리시킬 수 있는 여건이 어렵다”며 입국 금지 조치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 크루즈선 탑승자 가운데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하선이 이날부터 시작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하선자들이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생활로 복귀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추가 격리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로나 19 감염증 환경에 노출됐던 사람들을 일상생활에 복귀하는 것은 감염 확산 등 새로운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일본 크루즈선 탑승자들의 명단을 외교부를 통해 일본정부에 요청을 해 놓은 상태이다. @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