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사진=유엔)

유엔이 50년 전인 1969년 한국의 국내선 항공기 납치 당시 강제 실종된 11명의 송환을 북한에 촉구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유엔 내 ‘강제적·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의 위원들과 토마스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해당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는 서한을 북한에 보냈다며 이같이 VOA에 밝혔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11명의 가족들이 사랑하는 이들에 관한 어떤 정보도 없이 불확실성 속에 50년이란 긴 세월을 기다렸다는 점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북한이 시급히 이들의 생사와 행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들과 친척 간 자유로운 소통을 허용할 것을 북한 당국에 촉구했다"고 강조니다. 

1969년 12월 11일, 51명의 승객이 탑승했던 대한항공 YS-11기가 공중 납치돼 북한으로 끌려갔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이듬해인 1970년 2월 14일, 39명을 한국으로 돌려보냈지만, 나머지 11명의 승객과 승무원은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