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료진이 코로나-19 방역 교육 모습(사진=노동신문-뉴스1)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평양사무소 부대표 등 일부 FAO 직원 이메일 계정이 해킹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FAO 아시아태평양지부는 13일 “북한 내 FAO 이메일 계정이 해킹됐고, 이후 VOA에 오보를 전달하는데 사용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FAO는 거의 즉각적으로 해킹 사실을 감지했고, 해당 계정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VOA는 12일 FAO 평양사무소의 비르 만달 부대표 명의로 온 이메일을 인용해, 이 기구가 자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없다는 북한 당국의 주장에 의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VOA는 해당 사안이 민감한 사안인 만큼 만달 부대표와 빈센트 마틴 FAO 중국-북한 대표에게 다시 이메일을 보내 사실 관계를 재확인한 결과 이미 두 사람의 이메일 계정은 모두 해킹당한 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FAO 본부 측은 해당 사안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FAO 본부 공보실은 13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부 아시아 지역 사무실 내 이메일 계정이 해킹된 상황을 확인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언급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VOA는 12일 "FAO, 신종 코로나 확진자 ‘무’ 북한 주장 의심"이란 제목으로 보도한 기사는 오보임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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