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전경 (사진=하나원)

통일부는 12일 최근 하나원에서 교육을 받던 탈북자 한명이 하나원 측과의 갈등으로 자살을 시도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자살 소동은 있지만, 자살시도를 한 탈북자가 주장하고 있는 내용을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탈북자 매체인 '리버티코리아포스트'는 “교육생이었던 A씨는 하나원 팀장과의 갈등을 빚고 있었으며. 이를 시작으로 하나원 측이 크게 문제화 해 두 번의 상담을 거쳐 정착금과 임대주택을 포기하라는 각서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하나원 측이 "해당 교육생을 상대로 주택과 정착금을 포기한 상태에서 즉각 퇴소하라고 압력을 가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나원의 협박과 강요를 참을 수 없었던 교육생이 분노를 참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소동은 처음이 아니고 이 탈북자가 입국 전에도 자해 소동을 몇번 벌였다”며 “하나원 정신의사가 정신질환자로 판단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착금을 주지 않겠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정착금 지원은 정상적인 법에 따라 지원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자해소동이 벌어진 이후 해당 교육생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측은 또 “다른 사태를 막기 위해 이 교육생을 위한 정밀 심리 검사를 준비시키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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