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소개로 인사하는 지성호 씨(사진=의회)

북한 매체가 자유한국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탈북민인 지성호(39) 씨에 대해 “인간쓰레기”라고 맹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3일 ‘인재영입이 아니라 쓰레기구입’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성호라는 월남 도주자는 잔인하고 포악스러운 인간 추물"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1996년 4월경 국가 재산을 절취하기 위해 달리는 기차에 매달렸다가 떨어져 손발이 잘렸지만, 우리 공화국을 헐뜯지 못해 안달아하는 적대 세력들에게서 몇 푼의 돈이라도 더 받아내고 제 놈의 몸값을 올려보기 위하여 자기의 더러운 행적을 기만하면서까지 반공화국 모략 선전의 앞장에서 미쳐 날뛰고 있다"고 폄하했다.

이어 "물욕이 강한 자로서 돈을 위해서라면 자기 아내도 서슴없이 차던지는 너절한 인간 추물"이라며 "쩍하면 자기 아내를 구타하였는데, 그 잔인성과 포악성은 차마 눈 뜨고 보지 못할 정도였다고 주변 사람들이 증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지 씨가 "사회와 집단 앞에 수많은 죄를 지은 것으로 하여 더 이상 우리 공화국의 밝은 하늘 아래에서 머리를 들고 살 수 없게 되자 2006년 7월 자기를 키워준 조국을 배반하고 가족까지 내버린 채 월남 도주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월 국정연설에서 탈북자 지성호 씨를 초청해 약 3분의 시간을 할애해 지 씨의 사연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96년 북한에서 기차에 실린 석탄을 훔쳐 식량을 구하던 지 씨는 배고픔에 지쳐 기차 길에 쓰러져 달리는 기차에 다리를 잃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씨에게 새로운 다리가 생겼지만, 지씨의 목발은 그가 얼마나 먼 길을 왔는지를 상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 씨의 위대한 희생이 우리 모두에게 감화를 준다며, 지씨의 이야기는 모든 인간의 영혼에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는 증거가 된다"고 덧붙였다.

지씨는 현재 북한인권청년단체 나우 대표로 있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