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만난 사람들의 태도는 이전 방문과 차이가 없어"

신영순 대표가 김문철 조선장애인연맹 부위원장을 만나는 모습(사진=자료)

미국의 민간 구호단체 대표가 지난주 북한을 방문해 북한과 한국 그리고 북한과 미국의 장애인 체육 교류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민간구호단체인 킨슬러 재단의 신영순 대표는 "지난 9일부터 나흘간 북한을 방문해 장애인 지원을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신 대표는 "주로 평양에 머물면서 한국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비롯한 북한 장애인 체육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과 관련한 지원과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신 대표는 "남한에서도 이름이 친숙한 유명 탁구 선수 출신의 이분희 씨가 중국 선양에서 일 년 반 정도 있으면서 기금 마련이나 체육 협력 등의 활동을 한 뒤 최근 평양으로 돌아와서 북한 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이 다시 됐다"고 전했다.

신 대표의 방북은 미국 정부가 다음 달부터 미국인의 북한 여행을 금지한다는 발표 후 진행됐지만 북한에서 만난 사람들의 태도는 이전 방문과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평양에서 북한 여행 중인 재미동포들을 만났다"며 "젊은 청년들도 있었고 중년들 몇 사람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을 대하는 북한 사람들 분위기는 미국 정부의 대북 제재에 대한 반감은 있지만 미국 사람들에 대해서는 예전과 차이를 못느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미국 정부의 북한 여행 제한 조치의 영향으로 오는 9월 방북 계획을 연기했다면서 대북 민간구호단체인 킨슬러 재단 명의로 인도주의 지원을 위한 방북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미국 국적을 가진 선교사로 1998년부터 정기적으로 북한을 방문해서 장애인과 고아들을 지원해왔고 2012년에는 북한의 사상 첫 장애인 올림픽 출전을 주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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