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 청년역에서 방제작업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북한 당국이 중국 국경지방 4개도에 ‘전염병 통제를 위한 자원봉사자’ 500명을 긴급 투입했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이 7일 공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비상조치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의 요청으로 북한 적십자회(조선적십자회)가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함경북도 4개도에 훈련받은 ‘전염병 통제를 위한 자원봉사자’ 500명을 긴급 투입했다고 RFA가 보도했다.

특히 보고서는 자원봉사자들이 각 지역 의료진과 정부 부서와 협력해 연락이 닿지 않는 개별 가정을 직접 방문하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건강검진과 개인 위생 증진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고서는 자원봉사자들이 700개의 자전거를 타고 집집마다 방문해, 신종 코로나 예방포스터를 배포하며 교육에도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제적십자사연맹은 북한 당국과 신종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협력하고 있으며, 북한 내 모든 적십자사 사무소에 개인보호장비의 사전 배치, 발병 시나리오 계획 및 위험 분석, 기타 초기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적십자사연맹은 보고서에서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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