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수출입품 검사검역소에서 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일본 북한 전문매체가 보도했다.

일본의 북한전문매체 '아시아프레스'는 10일 함경북도 회령시에 거주하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7일 나선시에서 온 환전상을 만나 물었더니 '나진엔 이미 코로나병이 들어왔다. 중국 무역상과 접촉한 뒤 (발열·기침 등) 증상을 보인 무역관계자가 격리됐다'고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은 "이 무역관계자는 자신은 감기에 걸린 것일 뿐이라고 우기며 한때 격리병동에서 도망치기도 했지만 곧 보안서(경찰)에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도망치던 무역관계자가 현장에서 사살됐다는 미확인 정보도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경차단으로 물가가 급등하자 당국이 가격 인하를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강도 혜산시 소식통은 당국은 급등한 쌀값을 2월 초 1kg에 4.5위안에 설정했지만 7일은 또 3.6이안으로 낮추도록 쌀 장사꾼 집을 돌고 압력을 넣고 있다고 했다.

소식통은 "3.6위안보다 비싸게 팠던 쌀 판매상이 4톤을 몰수당했다고 덧붙였다.

WHO와 북한 당국은 아직 북한에서 신종코로나가 발생했다는 공식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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