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 교민, 경기도 이천 합동 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 격리 수용"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일대에 남아있는 우리 교민을 데려오기 위한 3차 전세기가 11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차 임시항공편은 2월 11일 인천에서 출발, 2월 12일 아침에 김포공항으로 도착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고 현재 최종적인 협의가 중국측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항공편에는 우한에 남아있는 재외국민과 이들의 중국인 가족(부모, 배우자, 자녀 등)이 탑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습본부는 “3차 교민 이송도 지난번과 동일하게 철저한 검역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중국을 출국하기 전 그리고 기내에서 그리고 입국, 시설입소 등 4차례에 걸쳐서 철저한 검역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상이 없는 교민들만 시설에 입소하게 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진단 검사를 실시한다.

3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교민들은 경기도 이천의 합동 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 격리 수용된다.

국방어학원은 국가시설로 운영하고 교육원이며 수용인원의 적정성과 공항과 의료기관과의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시 생활시설로 지정됐다.

수습본부는 입소기간 동안 “외부 출입과 면회는 금지되며, 각자 객실 내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며 상호접촉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조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운영 중인 아산과 진천의 임시 생활시설과 마찬가지로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하여 3차 임시항공편 교민들과 그 가족들에 대해 만전의 준비를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 체류 중인 우리 국민 3명이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9일(전날)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정부가 중국 산둥성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일가족 3명이 신종코로나로 확진 판정받았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김 부본부장은 "3명은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의 가족"이라며 "중국 내 우리 국민 중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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