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장관이 축사하는 모습(사진=통일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9일 "정부는 평창에서 시작된 작은 평화가 공고하고 완전한 모습으로 발전하기까지 앞으로도 쉬지 않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날 강원도 평창에서 ‘020 평창평화포럼’축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오랫동안 중단되었던 남북 대화가 복원됐으며 대결이 아닌 협상의 시간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한반도의 허리인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에서, 남북한은 물론 대륙과 해양을 이을 철도와 도로의 연결에서, 한이 집중하고 있는 관광분야에서 남북관계의 공간 확대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년 전 평창이라는 무대에서 펼쳐진 평화의 악수를 기억해야 한다”며 “이제 다시 어떤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을 지속가능한 교류와 협력을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대화하고, 약속한 것을 성실히 이행하다보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평화는 올 것“이라고 남북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어려울 때 서로 돕고, 장애물을 함께 넘는다면 평화의 길도 그만큼 가까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평창군·코이카가 주최하고 2018 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하는 ‘2020 평창평화포럼’이 평창올림픽 개최 2주년에 맞춰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다.

올해 두 번째를 맞은 평창평화포럼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유산을 계승하고 ‘평창 평화 정신’을 한반도 평화체계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으며 ‘평화! 지금 이곳에서’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평창평화포럼의 핵심 의제는 스포츠, 경제,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등 4개로 구성됐으며 한반도 신경제개발계획과 DMZ의 국제 평화지대 등 평화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은 이날 오후 1시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회식 및 기조세션으로 시작되며 전·현직 국가 지도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국제적 명성의 평화전문가 등 국내외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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