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평창평화포럼 개회식 (사진=평창평화포럼)

강원도·평창군·코이카가 주최하고 2018 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하는 ‘2020 평창평화포럼’이 평창올림픽 개최 2주년에 맞춰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다.

올해 두 번째를 맞은 평창평화포럼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유산을 계승하고 ‘평창 평화 정신’을 한반도 평화체계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으며 ‘평화! 지금 이곳에서’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평창평화포럼의 핵심 의제는 스포츠, 경제,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등 4개로 구성됐으며 한반도 신경제개발계획과 DMZ의 국제 평화지대 등 평화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은 9일 오후 1시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회식 및 기조세션으로 시작되며 전·현직 국가 지도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국제적 명성의 평화전문가 등 국내외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전 동티모르 대통령인 주제 라모스오르타, 전 노르웨이 총리이자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인 그로 할렘 브룬틀란이 ‘평화를 위한 글로컬(Global-Local) 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평화 지도자 간 대화를 진행한다.

이후 한국전쟁 발발 70년 및 유엔 창립 7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세션에서 ‘종전과 한반도 평화체제’를 주제로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아태차관보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한국전쟁 발발 70주년 특별담화’를 진행한다.

포럼 둘째 날에는 '동해선 철도와 유라시아 철도 연결', '원산·갈마, 금강산의 남북공동 관광 개발',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 등 핵심의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가 펼쳐진다.

세계적 투자자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CNN 서울지사 폴라 핸콕스 지사장,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이희범 전 2018평창조직위원장 등 국내외 인사들이 연사 또는 좌장으로 나서 세션에 참여한다.

마지막 날에는 ‘평창평화포럼 2020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책’을 주제로 한 랩업세션과 폐회식에 이어 환송 오찬으로 마무리된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평창평화포럼이 열리는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의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

행사가 열리는 알펜시아리조트 프런트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고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객실을 수시로 소독하는 등 예방 활동을 벌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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