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 모습(사진=유엔)

유엔이 세계식량계획(WFP) 등 3곳의 제재 면제를 승인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지원 물품 반입 일정에는 차질이 예상된다.

유엔 안보리가 6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제재 면제 승인 단체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세계보건기구(WHO), 한국의 유진벨 재단 등이라고 VOA가 전했다.

WFP는 지난달 9일 제재위에 북한 주민들의 영양실조와 식량 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지원 활동을 위해 물품 반입 허가를 요청했고, 같은달 21일 면제를 승인받았다.

이날 공개된 면제 승인 물품 목록은 총 3개 항목으로, 손수래 7천 5백개와 삽 5천 개, 곡괭이 5천 개 등으로 합산한 금액은 11만 달러 상당이다.

WHO는 원격의료 서비스와 생명구조 의료 진단을 위한 장비 반입에 대해 지난달 19일 면제를 승인받았다.

유진벨 재단은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내성 결핵의 지속적인 진단과 치료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확장하는 데 필요한 물품 반입에 대해 제제를 면제 받았다.

앞선 두 단체와 달리 이날 유진벨 재단이 반입을 요청해 승인받은 물품의 목록과 금액 등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들 세 단체의 면제 기한은 오는 7월까지이다.

이로써 지난 한 달 동안 제재위로부터 면제를 받은 건수는 총 5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제재위의 면제 승인과는 별개로 이들 지원단체의 물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원활하게 북한으로 반입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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