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확진자 인천의료원에 감사..."의료진은 나의 영웅"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보건복지부)

국내에서 첫 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중국 여성이 6일 퇴원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늘 첫 번째 확진 받은 환자가 퇴원할 예정”이라며 “발열 등 증상 및 폐렴 소견이 호전되고 2회 이상 시행한 검사결과도 음성으로 확인되어 금일 퇴원이 최종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19일 인천공항 검역과정을 통해서 발열이 확인돼 인천의료원으로 격리 조리됐으며 20일에 확진됐다.

1번 확진자가 인천시의료원 의료진에 자필 편지를 전했다 (사진=인천시의료원)

한편, 1번 확진자는 이날 인천시의료원 의료진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달했다.

이 환자는 편지에서 “이 재앙 속 고통받고 있을 때 당신들이 나에게 해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편지를 썼다"며 "생명을 구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고쳐주는 사람에게는 어진 마음이 있다는 뜻의 '의자인심(醫者仁心)'이라는 말이 있는데 나에게 당신들은 그 이상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당신 모두는 나에게 영웅이고 이 경험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며 "당신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 남은 생에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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