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김만유병원 로비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 매체들이 중국에서 발병한 신형코로나바이러스 대응책을 소개하면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전전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4일 "북한 중앙비상방역지휘부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감염증을 철저히 막기 위한 방역사업을 강하게 내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세계적으로 신형코로나비루스에 감염된 사람들의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세계의 많은 나라 전문가들은 이러한 위기가 가셔질 때까지 적어도 몇 달은 잘 걸릴 것이라고 평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대처해 위생방역체계가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됐으며, 중앙과 지방에 비상방역지휘부들이 조직돼 자기 사업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신의주 청년역에서 방제작업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내각사무국과 보건성, 농업성, 상업성을 비롯한 해당 성, 중앙기관의 책임있는 일꾼들로 해당 분과들을 더욱 강력하게 꾸려 다른 사업보다 우선시하도록 했으며,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을 막기 위한 사업에 전당, 전국, 전민이 떨쳐나서도록 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에 따라 보다 강력한 력량으로 꾸려진 중앙비상방역지휘부에서는 우리 나라에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역사업을 강도높이 전개하여 인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전을 철저히 보위하기 위한 사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봉쇄 및 검역분과에서는 신형코로나비루스가 들어올 수 있는 통로를 구체적으로 장악해 철저히 봉쇄하기 위한 대책들을 빈틈없이 세우고 있다.

특히 “국경통과지점들에서 검사검역사업을 강화하며, 각급 비상방역지휘부들에서 외국출장자들과 주민들에 대한 의학적감시와 검병검진을 빠짐없이 진행해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자, 의진자들을 조기에 적발하고 해당한 대책을 세우도록 강한 요구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앙위생방역소 검사모습(사진=노동신문)

노동신문은 별도의 기사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가 감염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세계보건기구가 1일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며 독일 발병 사례 등을 소개했다.

또 러시아 정부가 1일 지시문을 발표해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전파를 막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취했으며, 중국의 발병 현황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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