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와 인근 지역 체류 우리 국민을 국내로 송환하기 위해 첫 전세기를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띄울 예정이다.

외교부는 “중국측과의 협의가 마무리 되는대로 전세기에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20여명을 파견해 우리 국민들의 전세기 탑승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태호 제2차관을 대신해 이상진 재외동포영사실장이 오는 31일에 신속대응팀장으로 파견된다.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에는 외교부 직원,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의사, 간호사,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 등이 포함되며, 이들은 당일 전세기로 귀국하면서 기내에서도 승객들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항공기를 제공하는 대한항공도 정부와 함께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승무원들에게 방호복을 지급하는 등 이송 준비에 만반을 기하고 있다. 

한국행 비행기 탐승 의사를 밝히 우리 국민 693명은 오는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각 2차례씩 투입되는 전세기 보잉747과 에어버스330에 탑승한다.

하루에 680명이 두대의 전세기를 통해 귀국할 수 있지만 최소한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좌석 간격을 넓혀 하루에 350~400여명씩 수송한다.

또, 비즈니스석과 일등석처럼 일반석과 분리된 좌석에는 증상자로 분류되는 교민을 따로 배치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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