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리는 중국 단둥시내 전경(사진=SPN)

중국에 체류하던 북한 무역일꾼들이 '우한폐렴'으로 평양으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단둥 소식통은 28일 중국 '우한폐렴'이 확산되자 중국에 체류하고 있던 북한 무역일꾼들이 지난 20일까지 대부분 철수했다고 'SPN 서울평양뉴스'에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 무역일꾼들은 연말총화기간과 '우한폐렴'으로 대부분 평양으로 들어갔으며, 총화를 마치고 중국에 나온 일부 무역일꾼들도 다시 평양으로 철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연말 당 전원회의 결정을 관철하기 위해 예년보다 일찍 중국에 나온 무역일꾼들이 다시 철수할 경우 북한도 북중 교역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중국 단둥의 북한영사지부에 게시된 비자발급 중단 안내문(사진=RFA)

한편,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28일 "이날부터 중국 단둥에서 신의주세관으로 들어오는 화물차량의 통행이 완전 금지됐"면서 "양국세관이 아직 공식적으로 문을 닫은 것은 아니지만 조선측이 선제적으로 중국과의 무역을 차단한 것”이라고 RFA에 전했다.

소식통은 “오늘 아침 중국 단둥의 대방이 무역물자를 싣고 중국 단둥세관을 거쳐 신의주세관에서 입국수속을 하려했지만 우리측(신의주) 세관이 입국을 거부해 들어오지 못했다”면서 “중국에서 퍼지고 있는 무서운 전염병에 대처해 국경에서의 화물 이동을 차단하라는 당국의 지시가 오늘 내려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중국 심양의 한 북한주민 소식통은 “27일 심양에 주재하는 조선영사관에 ‘신종 코로나비루스 발생 관련하여 조선입출국 사증을 발급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문이 나붙었다”면서 “이 공문은 ‘우한폐렴’이 조선으로 전염되지 않도록 원천 차단하라는 조선당국의 지시내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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