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동남쪽 부근에 위치한 열병식 훈련장에 정사각형 형태의 병력 대열 28개가 포착된 모습(사진=Planet Labs)

북한이 2월8일 건군절을 앞두고 열병식 훈련장에서 대규모 병력들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일일 단위로 위성사진을 공개하는 ‘플래닛 랩스(Planet Labs)’를 확인한 결과 지난 22일 평양 동남쪽 부근에 자리한 열병식 훈련장에 수 천 명에 달하는 병력들이 대열을 이룬 모습이 나타났다고 VOA가 보도했다.

병력들은 정사각형 형태의 대열 28개로 나뉘어 있었는데, 과거 북한의 열병식을 보면 각 대열은 최소 150명에서 최대 300명의 병력으로 이뤄져 있다.

따라서 최대 8천여 명에 달하는 병력들이 이날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건군절은 2017년까지는 4월5일이었지만, 2018년부터 2월8일로 변경됐다.

이처럼 대규모 병력이 열병식이 열렸던 2년 전과 같은 형태로 도열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올해 북한의 열병식 개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꺽이는 해에 열병식을 개최해 왔으며, 2018년의 경우 인민군 창설 70주년과 정권수립 70주념을 기념해 총 2번의 열병식이 열렸지만, 지난해에는 전혀 없었다.

원산갈마공항(사진=38노스)

한편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3일(현지시간)북한 강원도 원산갈마비행장을 촬영한 상업 위성사진에서 군용기들이 줄지어 포착됐다고 전했다.

38노스는 "목적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비행훈련을 하기 위한 것이거나 준비태세와 관련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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