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격진료시스템 , 함경북도 온성군제1인민병원(사진=노동신문)

세계보건기구(WHO)가 23일 중국 우한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세계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세계보건기구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의 확산과 관련한 긴급위원회를 개최해 논의한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WHO 평양지부는 23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우한 폐렴’의 북한 유입을 막기 위한 WHO의 활동과 북한 내 현황을 묻는 VOA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 보건성과 긴밀히 연락하며 일일 단위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 상황에서 여행과 무역 금지는 권고하지 않지만, 예방 차원에서 WHO의 입국 관련 지침을 따를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우한 폐렴’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HO는 웹사이트를 통해 중국 우한 지역 여행을 피할 것과 중국과 홍콩, 동남아 지역 여행 시 가급적 조류와 야생동물 판매 시장 방문을 삼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열과 기침 등 기관지 이상과 흉부 압박감 등을 증상으로 소개하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외출 후에는 30초 이상 손을 씻을 것, 집과 사무실 등 환기와 소독을 해야 한다는 예방수칙을 소개했다.

한편 WHO 평양지부 관계자는 "북한 보건성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 유사한 증상 발견 시 WHO에 바로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며, "받는 즉시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베이징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은 운항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고려항공은 ‘우한 폐렴’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인을 포함한 자국민의 베이징발 평양행 탑승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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