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작전기지에서 청해부대 31진 왕건함이 출항하는 모습(사진=해군작전사)

미국의 전문가들은 한국의 호르무즈해협 파병에 대해 합리적 결정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21일 “한국의 호르무즈해협 파병은 한반도를 넘어 군사적 능력을 동반한 국제적 기여를 과시한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VOA에 밝혔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한국 국방부와 청와대로선 이번 결정이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 한국의 독자 파병 결정을 북한이 어떻게 평가할지가 흥미로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병은 근본적으로 한국의 주권적 결정이었다는 점에서 한국이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을 북한에 보내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그동안 북한이 외세 배격과 우리민족끼리 정신을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해왔다며, 한국의 파병 결정을 지지하지는 않겠지만 향후 수면 아래서 상황을 평가하고 행동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국방부 국제안보 담당 차관보도 한국 정부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파병을 둘러싼 정치적 협의가 아니라, 군사적 능력과 실제 기여 정도”라고 강조했다.

월러스 그렉슨 전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는 이번 파병 결정은 미국과 한국의 정치적 목적에 부합한 성격이 짙다며, 향후 양국 갈등이 줄어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렉슨 전 차관보는 그러나 한국이 국제해양안보구상에 참가하지 않게 되면서 해상작전에서 필수적인 원할한 정보 공유에 제약이나 시간 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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