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를 위해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것은 결코 안보 약화나 포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를 위해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군사훈련 중단은) 궁극적으로 안보를 위한 선택일 수 있다"며 "이런 제안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다시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평창 올림픽 당시에도 (군사) 훈련을 중단하자는 것으로 (남북 대화의) 봇물이 터지지 않았느냐"며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한미동맹 악화 우려에 대해 "우리에겐 오랜 세월 다져진 한미동맹이 있다"며 "진정한 안보는 평화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군사안보 위협으로 보는 것은 냉전 시대의 화법"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올림픽 남북 공동입장 여부가 올림픽 공동 개최의 시금석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박 시장은 "그렇다고 본다"며 "서울·평양 올림픽 성사를 위해 가장 앞에 놓인 것은 도쿄올림픽 남북단일팀이다"라고 답했다.

박 시장은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 개최는 2032년이지만 내년이나 후년에 (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만큼 다급하다"면서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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