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전파 차단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

북한 함경북도 인민병원 의료진(사진=노동신문)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자국 내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인 관광객 입국을 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 내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최근 북한 당국으로부터 '우한 폐렴' 확산때문에 중국 여행객의 입국을 중단한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들 중국 여행사는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맞아 대규모 단체 관광객을 평양 등에 보낼 예정이어서 막대한 금전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따라 여행사는 예약 고객에 양해를 구하며 환불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지난 20일 북한 측에서 갑자기 통지가 왔다"면서 "우한 폐렴 때문에 북한은 관련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장기간 대북 제재로 외화 한 푼이 아쉬운 북한이 중국의 최대 연휴인 춘제에 중국인 관광객 입국을 막는 데는 부족한 의료 기술과 약품 때문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철진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처장은 21일 조선중앙TV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세계보건기구(WHO)와의 긴밀한 연계 밑에 이 새로운 악성 바이러스에 대한 위생선전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사업을 전 국가적인 사업으로 힘있게 벌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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