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광산 전경(사진=노동신문)

북한 최대 철생산 기지인 무산광산과 김책제철소 등이 전력부족으로 가동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북중 무역업에 종사하는 한 대북 소식통은 “현재 북한 무산광산, 김책제철소 등 철생산 부분이 연료와 전기 부족으로 대부분 가동을 멈추었다”면서 “무산광산의 경우 한달에 3일 정도 가동하는 수준”이라고 1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그는 “지난해 어떤 달에는 한달에 하루도 가동되지 않는 날도 있었다”면서 “전기가 없는 겨울에는 보통 노동자들이 8.3(자기 월급을 납부하고 시장경제 활동)을 핑계로 나오지 않거나, 거름 생산에 동원된다”고 말했다.

무산광산 채굴설비와 마광설비는 전부 전기로 움직이는데, 겨울철들어 전력사정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경북도 무산군 출신의 한 탈북민은 “무산광산은 쇳돌(철광석)을 마광기로 분쇄해 김책제철소로 날라다 철강을 생산하는 데 전기가 없으면 쇠돌 생산이 중단된다”고 말했다.

노천 광산인 무산광산에서 광석을 캐는 굴착기도 전기를 사용하는데, 전기가 없으면 광석도 캐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언론매체 아시아프레스도 지난해 11월 27일 함경북도 무산광산연합기업소 즉 무산광산이 계속되는 대북 제재로 거의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와는 달리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 "무산광산연합기업소의 노동자들이 철산봉에서 40만산 대발파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대발파가 성과적으로 진행됨으로써 제철소들에 더 많은 철정광을 생산해 보내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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