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국제탁구연맹 세계순회경기대회 평양공개탁구경기대회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국제탁구연맹(ITTF)이 주관하는 탁구대회가 지난 주말까지 평양에서 열렸지만 출전국 수가 급감해 이란과 시리아만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탁구연맹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평양 오픈’ 대회가 열렸다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소개했으나, 공인하는 국제 ‘첼린지’ 대회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외국인 선수의 참가가 극히 저조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2017 ‘평양 오픈’에 참가국은 북한을 제외하면 이란과 시리아만이 참가했다. 전체 59명의 참가자 중 85%가 북한 선수였다.

경기장에서 북한 운동복을 입지 않은 선수는 이란 선수3명, 시리아 선수 6명이 전부였다.

지난해 출전했던 중국, 독일, 일본, 러시아, 대만, 시에라 리온 선수들이 모두 불참해서 대회 규모가 절반의 절반으로 줄었고 참가 선수의 수준도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평양 대회에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독일의 드미트리 오브차로프 선수와 일본의 미즈타니 준 등 세계 순위 10위 권 선수들이 참가했지만 올해 대회는 세계 순위 20위권의 선수는 북한 김송 선수 밖에 없었다.

외국 선수 9명의 순위는 이란의 남녀 선수가 각각 세계 순위 420위권과 660위권이며 나머지 7명은 순위권 밖이다.

국제탁구연맹이 주관해 세계 각지에서 매달 한 두 차례씩 열리는 국제대회는 참가 선수 규모와 수준에 따라 슈퍼, 메이저, 챌린저 순으로 3등급으로 나뉘어지고 있다.

이번에 평양에서 열린 대회는 가장 등급이 낮은 챌린저대회로 매년 7월 말이나 8월 초에 평양 청춘거리 탁구경기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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