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세네갈의 식품회사 '파티센' 공장 건설 현장에서 북한 노동자(사진=VOA)

지난 해 8월 아프리카 세네갈에 입국한 북한 의사 30여명이 아직 현지 의료 허가를 받지 못한 채 의료 봉사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17일 "북한 의사들이 자원봉사를 위한 체류 비자를 발급받은 뒤 의료 허가를 신청했지만 아직 허가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VOA에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의사들은 현재 거처로 사용 중인 건물을 병원으로 꾸민 상태지만, 의료 허가가 나오지 않아 정식 진료 대신 의료 봉사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 의료진은 한 달에 1~2회씩 의료 봉사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의사들을 초청한 현지 의료기관 관계자는 17일 통화에서 북한 의료진들이 ‘자원봉사’를 목적으로 세네갈에 왔다고 강조했다.

이들 의사들은 지난 8월 세네갈에 입국해 수도 다카르 모처에 집단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북한 의사들이 돌아갈 예정이라고 했지만 그 시점은 ‘모른다’고 말했다.

또 제재 위반 여부는 세네갈 주재 북한 대사관에 문의하라고 덧붙였다.

유엔 안보리는 대북 결의를 통해 북한 국적자의 해외 노동과 외화벌이를 금지하고 있다.

특히 대북 결의 2397호는 해외 모든 북한 노동자들이 지난해 12월 22일을 기점으로 북한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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