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하원 회의 모습(사진=하원 홈피)

미국 하원 의원 62명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이 북한과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의 존 코니어스(민주∙미시건) 하원의원 등은 지난 10일 발송한 서한에서 미국과 북한 간 핵전쟁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의원들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북한 관련 발언이 긴장을 급속도로 높이고 있다며 이를 ‘무책임하고 위험하다’며 정면으로 비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된 판단으로 한반도 분쟁을 초래할 경우 의회와 미국민에게서 책임을 추궁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원들은 틸러슨 장관이 모든 권한을 사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 관료들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주의깊게 말하고 행동하도록 유도할 것을 촉구했다.

에드워드 마키 (메사추세츠)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도 이날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이 틸러슨 장관에게 미북 간 직접 대화를 즉시 지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키 의원은 북한과 대화가 양보가 아니라 그저 상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의회의 사전 승인없이 대통령이 핵무기 선제 공격을 통한 개전을 차단하기 위한 입법도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 비영리 환경단체연합인 미국 천연자원방어위원회(NRDC) 강정민 선임연구원도 11일 핵과학자협회보(BAS)에 기고한 글에서 미북 간 직접대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재미 핵물리학자인 강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대북 군사공격은 제한적이든 아니든 간에 한반도에서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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