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각도호텔 스위스 시계 판매점(사진=SPN)

지난해 북한의 스위스 시계 수입액이 전년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시계산업협회가 13일 집계한 대북 수출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북한이 수입한 스위스 시계 가치는 약 2만3,500달로 2018년 같은 기간 시계 수입액 1만 2,070달러의 약 두배 증가했다고 RFA가 전했다.

스위스시계산업협회 측은 지난해 북한의 스위스 시계 수입액이 전년 대비 두배 가까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북한은 스위스 시계 수출시장의 매우 작은 부분으로 변동이 심한 편”이라며 “대북 시계 수출시장에 대해 깊게 분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특정 사치품 수출을 금지하는 대북제재 이행과 관련해 “스위스는 유엔 대북제재를 준수하는 국가로 지난해 스위스가 북한에 수출한 시계는 대북제재가 규정한 사치품 가격한도 1,000프랑(약 1,000달러) 이하인 215프랑(약 220달러)”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다만 스위스 외 다른 국가를 통해 북한으로 수출하는 스위스 시계에 대해서는 통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에서 스위스 시계 수입이 늘어난 것은 외국 관광객 증가로 양각도호텔 등에 있는 스위스 시계 판매점 등에서 판매기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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