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부스 국왕(사진=오만대사관)

정부는 카부스 빈 사이드 알 사이드 오만 국왕의 서거와 관련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조문사절단을 13일부터 이틀동안 오만에 파견한다.

조문사절단은 김창규 주오만대사, 국방부 이원익 국제정책관 외 국방부, 외교부 실무자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오만 왕실은 11일 오전 국영통신사를 통해 카부스 국왕이 전날 서거했다고 발표했다.

고(故) 카부스 국왕은 1970년 국왕에 즉위한 이후 정치적 안정과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목표로 국민을 위한 선정을 베풀어 오만 국민의 존경을 받아왔다.

재임 기간 중에는 우리나라와 가스 도입 장기(25년)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오만 관계 강화에도 기여했다.

고 카부스 국왕은 외교적으로도 주변 아랍국들과 형제와 같은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막후 협상 중재 등 중동내 분쟁 해결을 위한 중재 역할을 적극 수행했다.

한편,  고 카부스 국왕 서거 후 후계 결정을 위해 왕실가문위원회가 소집돼 국왕의 유언장을 개봉했으며, 하이쌈(카부스 국왕 사촌) 문화유산부 장관이 신임 국왕으로 즉위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조전을 발송하고 카부스 국왕 서거에 대한 우리 국민의 애도를 표했으며,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13일 주한 오만대사관을 방문해 조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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