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영변 핵단지 모습 (사진= 38노스)

북한의 영변 핵과학연구단지 내 50메가와트(MWe) 원자로 주변에서 최근 몇 년간 특이한 활동이 많이 이뤄졌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는 이날 상업용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주목할 만한 일부 변화가 2018~2019년에 생겼다”고 전했다.

2018년 2월과 6월 원자로 건물의 옥상에 가로 8m, 세로 6m 크기의 구멍이 생겼고, 12월에는 작은 건물 옆에 저수탱크로 보이는 지름 4.5m 크기의 두 번째 원형 구조물이 세워졌다. 

또 2019년 10월에는 원자로 건물 근처에 새로운 굴착과 함께 남동쪽 보안벽 아래로 새로운 참호가 발견됐으며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행정 또는 지원 건물용으로 2015년 지어진 것처럼 보인 인접 건물이 파괴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변 50메가와트 원자로는 1990년대 중반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38노스는 “북한이 2005년 이 원자로 건설을 재개하려고 노력한다는 거짓 흔적을 만들기 위해 이동식 크레인을 가져오기도 했지만 활용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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