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흥 대화봉샘물 (사진=SPN)

북한이 보건 개선 차원에서 안전한 식수를 주민들에게 보급하고 수출에 대비해 생수 공장 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달 25일 "자강도 강계시에 김치공장과 샘물공장이 새로 일떠서 준공됐다"라고 보도하며 “질이 좋은 샘물을 공업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준공은 김 위원장이 지난 2016년 6월 평양 용악산지구에 위치한 용악산샘물공장을 시찰하며 "각 도와 시, 군들에도 샘물생산공장들을 건설하라”고 지시를 내린데 따른 것이다.

이후 원산시 , 평양시, 자강도, 함경북도, 황해북도 등 북한의 여러지역에서 생수공장을 증축하거나 현대식 건물과 시설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2016년 평양 룡악산지구 샘물공장을 시찰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노동신문)

북한이 생수공장 증축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주민들의 생활 수준 향상으로 인한 생수 수요 증가 보다는 깨끗한 물과 부족한 위생시설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유니세프가 작년에 발표한 식수와 위생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주민의 39%가 안전한 식수를 마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도시를 벗어난 지역의 경우 56%까지 수치가 증가했으며 이 때문에 10명 중 1명의 아동이 설사 등의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산샘물공장(사진=조선의 오늘)

김정은 위원장은 보건 위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전원회의에서 교육보건사업 개선에 대해 논의하면서 “보건은 우리 제도의 우월성이 인민들의 피부에 직접 닿는 사회주의영상의 주요징표”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와함께 일부 샘물공장은 무역회사 등에서 중국 자본을 끌여들여 건설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수를 팔아 식수 위생개선과 함께 수익도 올리고 앞으로 중국 등지에 수출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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