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 기지에 미사일 공격하는 모습(사진=이란 국영TV)

이란이 8일(현지시간) 오전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P 통신은 이란 국영 TV를 인용해 “이날 오전 일찍 이뤄진 이날 공격이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숨지게 한 미국을 향한 보복 작전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라크 알아사드 기지와 이르빌 기지(사진=VOA)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날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한 후 성명서를 통해 "미국의 우방은 우리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미국의 반격에 가담하면 그들의 영토가 우리의 공격 목표가 될 것이다"라고 위협했다.

혁명 수비대는 "만약 아랍에미리트(UAE)에 주둔하는 미군이 이란 영토를 공격하는 데 가담하면 UAE는 경제와 관광 산업에 작별을 고해야 할 것”이라며 "두바이가 우리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하이파를 미사일로 공격하겠다”고 강조했다.

혁명수비대는 "미국이 이번 우리의 미사일 공격에 반격하면 미군 기지가 있는 제3국도 우리 미사일의 표적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3일 가렘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국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자 미국에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브리핑 받았으며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고 국가안보팀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내 취소됐다. @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